시/시

부활은 지금 우리 곁에

namsarang 2012. 4. 8. 12:46

 

 

부활은 지금 우리 곁에 

 

                                                                                       시: 김종철, 그림: 심순화

 

 

 


새벽 공기처럼 자유롭게
금방 핀 꽃처럼 싱싱하게
맑은 이슬처럼 순수하게
부활은 지금 우리 곁에 있습니다.

부활초를 켜들면
별처럼 반짝이는 십자가
빛이 있으라 하니 빛나고
어둠도 있으라 하니
더 거룩히 깊어지는
춘분 뒤에 오는 만월 다음의 첫 주일

부활절 달걀, 부활절 토끼
부활절 백합이 문 밖에서
해방된 성자를 노래하고
오늘 우리도 부활절 떡볶이
부활절 사물놀이, 부활절 춤사위로
덩실덩실 당신을 모십니다.

동트는 주님
환생의 고통을 겪고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신 주님
찬미 받으소서.


                ▲ 시인 김종철

▨시/ 김종철(아우구스티노)

한국 가톨릭문인회 회장, 한국 시인협회 심의위원장 /

 

 

정지용 문학상, 윤동주 문학상, 남명문학상, 한국 가톨릭문학상 등 수상 /

 

시집: 「서울의 유서」 「오늘이 그 날이다」 「못에 관한 명상」 「못의 귀향」 등

                 ▲ 화가 심순화

▨그림/ 심순화(가타리나)

수원가톨릭미술가회 회원, 수원교구 주보성인 '평화의 모후' 제작 /

 

개인전 6회 /

 

작품 소장처: 당고개순교성지, 서울 전농동성당, 수원가톨릭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황청 시성성, 스페인 부르고스 가르멜수도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