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2 런던패럴림픽

태극기 휘날리며...한국선수단 입장

namsarang 2012. 8. 31. 19:30


태극기 휘날리며… 한국선수단 입장… 30일(한국 시각) 런던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이 164개 참가국 중 121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 육상 400m 계주 동메달리스트인 김규대. /AP 연합뉴스

림주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 23명 중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초청으로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온 탁구, 역도, 휠체어 마라톤 선수 4명이 포함돼 있다.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 부위원장인 김문철 선수단장, 1991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남북 단일팀 우승의 주역인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도 있다. 1998년부터 북한 장애인 지원 사업을 맡아온 미국 국적의 신영순(미국 이름 수 킨슬러) 푸른나무 본부장도 선수단의 공식 일원으로 동행했다. 국제 법인으로 활동하는 NGO 푸른나무는 선수단 전원의 중국 전지훈련과 패럴림픽 참가비용을 지원했다.

푸른나무는 2007년부터 북한에 장애인 체육용품과 기자재를 보냈고 2010년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리분희 서기장 등 북한 체육계 인사들을 초청해 참관하도록 했다. 뇌성마비 아들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리분희 서기장은 이후 장애인탁구단을 만들었고 지난해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설립에도 앞장섰다. 북한은 지난해 말 IPC 준회원국이 됐다.

북한 선수단은 4일 림주성의 경기가 끝나면 5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신영순 본부장은 "북한 선수단이 다양한 경기를 직접 보면서 한국도 응원하고 다른 나라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