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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대축제' 런던패럴림픽 개막, 스티븐 호킹 등장 '눈길'

namsarang 2012. 8. 30. 17:02

 

'장애인 대축제' 런던패럴림픽 개막, 스티븐 호킹 등장 '눈길'

 

최종편집  2012.08.30 09:48 / 한세경 (skhan@frontiertimes.co.kr)기자
 



[프런티어타임스=한세경 기자]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2012 런던패럴림픽의 막이 올랐다.

런던패럴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30일(한국시간) 오전 5시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런던패럴림픽에서는 패럴림픽 사상 가장 많은 166개 나라에서 온 7천여 명의 선수단이 '역동하는 혼(Spirit in Motion)'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0개 종목 503개 세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패럴림픽은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어둠 속에서 영국의 천재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등장하면서 개막식을 시작했다.

공중에 떠있던 천체 조형물이 스타디움 한가운데 거대한 우산 조형물 안으로 빨려들면서 '빅뱅'이 일어났다. 빅뱅은 우주 탄생의 신비를 설명하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론이다.

이어 이날 개막식의 주인공 '미란다'가 거대 우산 안에서 휠체어를 탄 채 나타났고 스티븐 호킹 박사는 그에게 "호기심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영국 여왕의 입장에 이어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항상 첫번째로 입장하는 것과는 달리 패럴림픽에서는 알파벳 순서로 가장 빠른 아프가니스탄이 첫번째로 입장했다.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은 체코에 이어 40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대한민국은 카타르에 이어 123번째로 입장했다. 김규대(휠체어육상)가 기수로 나선 한국은 이번 대회에 88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 13위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선수 입장을 마친 뒤 엘리자베스 여왕이 패럴림픽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진 공연에서 '호기심에 가득한' 여주인공 미란다는 책, 뉴튼의 사과, 태양열 등 인류의 발전을 앞당긴 계기를 만나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몄다.

이윽고 경기장은 거대한 '입자 가속기'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붉은색 조형물을 든 연기자들이 '입자'로 분해 경기장 안쪽으로 몰려들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최근 힉스 입자의 발견은 인간 노력의 성과"라며 "이는 우리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패럴림픽도 이처럼 세상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발을 들었던 주인공 미란다는 충돌하는 입자 사이에서 떠올라 장애인의 사회 진출 한계를 의미하는 '유리 천장'을 깨뜨렸다.

개막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전날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스토크맨더빌에서 출발한 성화가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성화 봉송 주자 조 타운센트는 2012 패럴림픽 5인제 축구에 출전하는 데이비드 클라크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성화를 받아 가이드 러너와 함께 성화대 앞까지 달린 클라크는 영국 최초의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마거릿 모옴에게 불꽃을 건넸다.

모옴이 불꽃을 피워 올린 성화는 대회기간 내내 스타디움을 비춘다.

여러 개의 꽃잎이 하나로 뭉친 성화에는 166개 참가국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참가국들은 대회가 끝나면 국가의 이름이 새겨진 성화의 꽃잎을 각 국가로 가져갈 수 있다.


[사진=런던패럴림픽 개막, 스티븐 호킹 패럴림픽 등장/ 연합]
[프런티어타임스=한세경 기자 skhan@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