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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르빗슈-마쓰자카도 못한 완봉승 쾌거

namsarang 2013. 5. 29. 17:11

 

 

류현진, 다르빗슈-마쓰자카도 못한 완봉승 쾌거


 

[OSEN=로스앤젤레스, 이상학 기자] 일본 특급 투수들도 이루지 못한 완봉승 쾌거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7)도 해내지 못한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일궈냈다. 다르빗슈는 물론 마쓰자카 다이스케, 이와쿠마 히사시, 천웨인 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특급 투수들이 아직 거두지 못한 완봉승을 빅리그 데뷔 불과 11경기 만에 달성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경기 내내 별다른 위기 조차 느껴지지 않는 완벽 피칭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했다. '원조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하기까지는 풀타임 빅리거로 5시즌이 걸렸다. 김선우도 빅리그 데뷔 5번째 시즌에 첫 완봉승을 이뤘다. 첫 해 11경 만에 완봉승한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류현진 스스로도 "이렇게 빨리 완봉승을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일본인 투수들과 비교해도 짐작 가능하다. 아시아 투수 중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완봉승한 투수는 1995년 다저스 노모 히데오와 2008년 다저스 구로다 히로키 뿐이다. 노모 역시 빅리그 데뷔 11경기째 완봉승을 달성했고, 구로다는 데뷔 13경기 만이었다. 이외에는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와 대만인 투수 왕젠밍이 2년차 시즌에 완봉승을 거뒀다.

반면 다르빗슈, 이와쿠마, 천웨인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빅리거들은 아직 완봉승을 하지 못했다. 다르빗슈와 천웨인은 40경기, 이와쿠마는 선발 27경기에서 완봉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는 통산 6시즌 동안 통산 116경기를 선발로 나왔으나 완투를 한 차례 했을 뿐 완봉이 없다.

아시아 투수 최다 완봉승 기록은 노모가 갖고 있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통산 318경기를 선발로 나와 총 9차례 완봉승을 작성했. 특히 데뷔 첫 해였던 1995년에는 3차례 완봉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류현진이 노모의 완봉승 기록을 따라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을지 더욱 시선이 간다.

waw@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LA 에인절스 VS LA 다저스 - '류현진 6승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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