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인천국제체조대회서 신기술로 우승
- ▲ 뉴시스
'도마의 신' 양학선(22세·한국체대)이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남자 도마 부문에서 신기술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양학선은 지난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도마 종목에 출전해 1·2차 시기 평균 15.41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 회전)'을 시도했지만 착지에 실패해 14.900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그동안 새롭게 연마한 '양학선2'를 시도해 성공했다. 이는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도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세계 최고 난이도다. 착지 과정에서 왼발이 한 발 앞으로 나왔으나 큰 감점요인이 되진 않아 15.925점을 받았다. 1·2차 점수를 종합한 결과 양학선은 1차 시기 선두를 달리던 우크라이나 이고르 라디빌로프(22세)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같은 대회 리듬체조 리본 종목에 출전한 손연재(20세·연세대)도 총점 17.950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