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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펜싱] 구본길, 男사브르 개인전 2연패..김정환 銀

namsarang 2014. 9. 22. 13:36

[AG 펜싱] 구본길, 男사브르 개인전 2연패..김정환 銀

출처 OSEN | 입력 2014.09.21 20:45 | 수정 2014.09.21 20:58
[OSEN=고양, 이균재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남자 사브르 간판 구본길(25)이 김정환(31,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추격을 따돌리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구본길은 2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서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을 15-13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로써 구본길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메이저대회 첫 개인전 정상을 노렸던 김정환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둘은 메이저대회서 한국 남자 사브르의 선전을 이끈 주역들이다. 광저우와 런던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주인공은 구본길이었다. 개인전서 두각을 나타냈던 '아우' 구본길이 '형님' 김정환의 노련미를 눌렀다.

둘은 1라운드 초반 2-2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정환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6-3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구본길도 만만치 않았다. 6-6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7-7. 피스트는 전운이 감돌았다. 두 명 모두 서로의 빈 틈을 노렸지만 쉽사리 찾지 못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김정환이 도망가면 구본길이 추격하는 형국이 지속됐다. 8-8. 9-9.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구본길의 패기가 빛났다. 12-9로 리드를 잡았다. 김정환도 젖먹던 힘을 짜냈다. 11-12까지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구본길의 칼이 더 빠르고 날카로웠다. 14-13으로 살얼음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서 회심의 득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dolyng@osen.co.kr

<사진> 고양=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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