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女플뢰레, 만리장성 넘고 단체전 5연패 '금자탑'
출처 OSEN 입력 2014.09.24 19:16 수정 2014.09.24 20:04[OSEN=고양, 이균재 기자] 전희숙 남현희 오하나 김미나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3위인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중국(6위)을 32-2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자 플뢰레는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간판 남현희는 지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 이어 4연속 단체전 정상에 섰고, 전희숙은 도하부터 3연속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첫 주자로 남현희가 피스트에 올라 왕첸을 상대했다. 빠른 발놀림에 이은 전광석화와 같은 찌르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3-1로 앞선 채 오하나에게 바통을 넘겼다. 중국은 첸빙빙이 반격에 나섰다. 오하나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5-2로 도망갔다. 소극적인 플레이가 아쉬웠다. 6-5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전희숙은 리우용스를 맞아 한 때 9-6까지 앞서다 9-8까지 쫓겼다. 경험이 빛을 발했다. 때를 기다렸다. 상대의 공격을 정확히 막아낸 뒤 유효타를 성공, 11-8로 앞선 채 피스트를 내려왔다.
오하나와 리후이린이 마주했다. 오하나는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리후이린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안정적인 방어에 의한 역공으로 15-11로 점수를 벌렸다. 다음 주자인 남현희는 리우용스를 압도했다. 발놀림은 경쾌했고, 손놀림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막고 찌르기를 반복하더니 한국에 20-13으로 리드를 안겼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희숙이 첸빙빙과 칼을 겨눠 추격을 허용, 21-16으로 쫓겼다. 오하나도 리우용스를 맞아 고전했다. 22-21까지 따라잡혔다.
남은 주자는 전희숙과 남현희였다. 중국은 리후이린과 첸빙빙이 차례로 피스트에 올랐다. 남은 시간은 6분. 피스트엔 전운이 감돌았다. 중요한 순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전희숙의 기량이 빛을 발했다. 물러섬 없는 찌르기로 연속 5득점을 따내며 27-21로 달아났다. 한국이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피스트에 선 남현희는 침착했다. 서두름이 없었다. 상대의 빈 틈을 노렸다.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으로 30-22로 달아났다. 이후 30-25로 추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귀중한 득점으로 31-25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dolyng@osen.co.kr
<사진> 전희숙.
세계랭킹 3위인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중국(6위)을 32-2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자 플뢰레는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간판 남현희는 지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 이어 4연속 단체전 정상에 섰고, 전희숙은 도하부터 3연속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오하나와 리후이린이 마주했다. 오하나는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리후이린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안정적인 방어에 의한 역공으로 15-11로 점수를 벌렸다. 다음 주자인 남현희는 리우용스를 압도했다. 발놀림은 경쾌했고, 손놀림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막고 찌르기를 반복하더니 한국에 20-13으로 리드를 안겼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희숙이 첸빙빙과 칼을 겨눠 추격을 허용, 21-16으로 쫓겼다. 오하나도 리우용스를 맞아 고전했다. 22-21까지 따라잡혔다.
남은 주자는 전희숙과 남현희였다. 중국은 리후이린과 첸빙빙이 차례로 피스트에 올랐다. 남은 시간은 6분. 피스트엔 전운이 감돌았다. 중요한 순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전희숙의 기량이 빛을 발했다. 물러섬 없는 찌르기로 연속 5득점을 따내며 27-21로 달아났다. 한국이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피스트에 선 남현희는 침착했다. 서두름이 없었다. 상대의 빈 틈을 노렸다.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으로 30-22로 달아났다. 이후 30-25로 추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귀중한 득점으로 31-25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dolyng@osen.co.kr
<사진> 전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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