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정구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복식 금빛 호흡 맞춘 김동훈·김범준

namsarang 2014. 10. 3. 00:17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복식 금빛 호흡 맞춘 김동훈·김범준

 

출처 연합뉴스|입력 2014.10.02 19:21|수정 2014.10.02 19:36

(인천=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동훈(26·문경시청)과 김범준(25·문경시청)은 한국 남자 정구 단식과 복식에서 각각 최강자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다.

김동훈은 국내 남자 정구 1인자다. 2008년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뽑힌 그는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인 아시아선수권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 '좋았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정구 복식 준결승전 한국과 타이베이의 경기에서 한국 김범준과 김동훈이 득점한 뒤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2009년에는 전국체육대회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국제주니어정구대회, 아시아정구선수권 단식 정상을 독식해 국내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1년에는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단식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세계 최강자로 발돋움한 그는 이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4년 전처럼 단체전과 단식 우승을 휩쓸며 2연패, 2관왕을 이뤘다.

2013년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정구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범준과 나간 복식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앞장서기도 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단식에서 후배 김형준(이천시청)에게 발목 잡혀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내 남자 정구 정상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범준은 에이스들의 든든한 조력자다.

복식을 전문으로 뛰는 그는 2011년 태극마크를 달고서 2012년 아시아선수권 복식 은메달을 땄고 단체전에서는 김동훈 등과 더불어 은메달에 힘을 거들었다.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혔으나 아시안게임에선 주위 걱정을 불식, 2관왕에 올랐다.

1일 혼합복식에서는 강한 샷과 재치있는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여자 간판' 김애경(26·NH농협은행)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예선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애경이 8강, 4강, 결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는 김범준의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 덕이라는 평이 많았다.

아울러 하루 뒤인 2일에는 남자 파트너와 다시 금메달을 합작하며 에이스들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porqu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