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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정구] 한국 남자, 日 꺾고 단체전 정상..김범준 3관왕

namsarang 2014. 10. 4. 14:22

[AG 정구] 한국 남자, 日 꺾고 단체전 정상..김범준 3관왕

출처 OSEN | 입력 2014.10.04 13:33 | 수정 2014.10.04 13:34
[OSEN=인천, 이균재 기자] 김형준(24, 인천시청) 김범준, 김동훈(이상 25, 문경시청) 이상권(27, 서울시청), 박규철(33, 달성군청)로 짜인 한국 남자 정구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대표팀은 4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서 열린 대회 정구 남자 단체전 결승서 일본을 2-0(5-3, 4-2)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정구는 단체전서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됐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에서 맛봤던 2회 연속 동메달의 아쉬움도 깨끗이 털어냈다.

김범준은 앞서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 이어 단체전 우승을 더해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형준과 김동훈도 남자 단식과 복식에 이어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한국 정구는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7개 전 종목 석권에 바짝 다가섰다.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에 이어 남자 단체전 정상을 차지한 한국은 여자대표팀이 현재 진행 중인 단체전서 일본을 꺾으면 대망의 7개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제 1경기 복식에 나선 김동훈-김범준 조는 시노하라 히데노리-고바야시 고지 조를 맞아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를 만회하며 반전의 계기를 잡는 듯했지만 일본의 네트 플레이에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4-4. 코트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네트 위를 살짝 넘기는 일본의 공격이 성공되며 4-5로 뒤졌다. 한국의 무서운 뒷심이 발휘됐다. 내리 3점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5세트와 6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4-2로 앞서나갔다. 7세트서 0-4로 완패를 당했지만 8세트를 혈투 끝에 4-2로 따내며 1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경기 단식에선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김형준이 나가에 고이치와 맞섰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1세트를 따낸 김형준은 2세트 2-3으로 뒤진 상황서 5-3으로 역전하며 기세를 올렸다.

나가에도 만만치 않았다. 김형준은 혈투 끝에 3, 4세트를 내리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특히 8-10으로 진 4세트가 짙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5세트를 만회한 김형준은 6세트를 깔끔히 마무리하며 12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에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사진> 김범준(왼쪽 위)-김동훈 / 김형준(아래) / 인천=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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