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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골키퍼, 오만전 통해 확고해진 NO.1(한국-오만)

namsarang 2015. 1. 10. 19:46
김진현 골키퍼, 오만전 통해 확고해진 NO.1(한국-오만)
2015-01-10 16:18:40

 


김진현 골키퍼가 오만전 활약을 통해 주전 입지를 확고히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월 10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오만전에서 조영철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4-2-3-1 전술 원톱에 조영철(카타르SC), 2선 공격수에 구자철(마인츠), 측면 미드필더로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을 포진시켰다. 이어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지켰으며 수비진에는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푸리), 김주영(서울), 김창수(가시와레이솔)가 출격하고 골문은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지켰다.
 
김진현 골키퍼
대표팀에서 오만전에 선발로 나설 골키퍼 포지션은 명단 발표 직전까지 안개속에 쌓여 있었다.

물론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었던 선수는 김진현이다. 김진현은 지난 2014년 10월10일 파라과이(2-0 승), 11월18일 이란(0-1 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선방쇼를 선보였다. 이어 김진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와 치른 마지막 평가전(2-0 승)에서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승규도 꾸준히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무실점 금메달을 견인했던 김승규는 지난 10월14일 코스타리카(1-3 패)전과 사우디전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실점률이 높긴 했지만 사우디전에서 결정적 선방을 2차례 선보이며 골키퍼 주전 경쟁을 다시 안개속으로 몰고갔다.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11월14일 요르단(1-0 승)전에서만 모습을 드러낸 정성룡은 가장 많은 A매치(64경기)를 경험했기에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나설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을 오만전 선발로 낙점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오만이 한국 수비진을 쉽게 뚫어내지 못하며 김진현이 펼친 선방은 자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진현은 경기 종료 직전 오만 공격수 아마드 알 호소니가 바로 앞에서 시도한 헤딩슛을 손으로 쳐내는 결정적 선방을 펼치며 한국이 승리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한편 오만전에서 기분좋은 첫 승을 따낸 한국은 오는 1월 13일 오후 4시 쿠웨이트와 2차전을 치른 뒤 최종전에서 호주(1월17일 오후6시)를 상대한다. (사진=김진현/KFA 제공)

◇슈틸리케호 오만전 선발명단
FW: 조영철(카타르SC)
MF: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
DF: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푸리), 김주영(서울), 김창수(가시와레이솔)
GK: 김진현(세레소오사카)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편성(피파랭킹)
A조: 한국(69위), 호주(100위), 오만(93위), 쿠웨이트(125위)
B조: 우즈베키스탄(71위), 사우디아라비아(102위), 중국(96위), 북한(150위)
C조: 이란(51위), 아랍에미리트(80위), 카타르(92위), 바레인(110위)
D조: 일본(54위), 요르단(93위), 이라크(114위), 팔레스타인(115위)


[뉴스엔 박진우 기자]

박진우 fast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