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윤덕여 감독"조소현 전가을 믿었다"
입력 : 2015.08.04 21:31
"조소현, 전가을 믿었다."
윤덕여 A대표팀 감독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투혼에 고마움을 표했다. 4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한국과 일본과의 2차전, 윤덕여호는 전반 30분 일본 수비수 나카지마 에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9분 '캡틴' 조소현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전가을의 프리킥 역전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 직후 윤 감독은 "조소현 전가을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었다. 믿음에 보답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체력적 부담이 컸다. 내용적으로 만족하긴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이겼다. 3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폭염과 부상 등 최악의 컨디션에서 중국,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3차전 북한전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다 윤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이다. 회복이 급선무다. 선수들이 잘 먹고 잘 쉴 수 있도록 해서,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동점골로 팀을 구한 캡틴 조소현은 인터뷰에서 또한번 울컥했다. "중요한 시점에 골을 넣어서 다행이다. 팀이 준비한 골 세리머니를 제가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부상으로 귀국한 동료 심서연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헛기침을 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심서연 선수가 빨리 나아서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간신히 이어갔다. 마지막 북한전을 앞둔 각오를 묻자 다시 결연해졌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많고 많이 힘들긴 하다. 북한은 역습도 빠르고, 힘도, 스피드도 있는 팀이다. 수비하면서 빨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결의를 내비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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