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가 10일 공개한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고영상에 지뢰가 폭발한 뒤 연기와 흙먼지가 솟구치고 있는 모습. /합참 제공
북한에서는 올해 8월 15일 광복 70주년과 10월 10일 노동당창건 70주년을 맞이하면서 김정은의 권위와 위신에 대하여 대대적인 선전을 진행하며 성과를 이룩하려고 하였으나 경제장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농사도 잘 안되어 주민들의 생활이 향상되지 못하여
북한의 간부들과 주민들 속에서 김정은과 노동당에 대해 불신임을 표시하면서 그 어떤 불의의 행동이라도 나타날 것이 두려워 북한주민들의 반당과 반정부적인 인식을 한국으로 돌리기 위한 하나의 술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도 이번 역시 지난 시기의 반복된 도발처럼 목함 지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자기네는 항상 민족대단결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을 원한다고 하면서 이번에도 김정은의 초청으로 이희호 여사의 평양방북도 성사시켜준 것처럼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는다고 내외에 널리 선전하고는 뒤에서 이런 도발을 감행함으로 자기네는 그렇지 않은데 한국이 계속 자기네한데 도발을 감행한다고 선전하여 북한주민들의 경계심을 돌려보려고 술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는
감히 DMZ를 통하여 탈북하는 북한군이 자주 발생하자 이번 사건을 통하여 ‘봐라, 남조선으로 가려고 해도 남조선군이 지뢰를 매설해 놓았기 때문에 가다가 개죽음을 당한다’하는 선전을 하여 북한군 병사들의 탈북을 막으려는 의도가 보이고 있다.
셋째로는
북한군의 사소한 도발도 용서하지 않고 원점과 지휘부까지 소탕하겠다고 한 한국정부와 군의 의지를 시험해보려고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은 목함 지뢰를 북한군이 매설하는 것을 누구도 현장에서 직접 보지 못하였으므로 그 즉시 반격을 할 수 없다는 상황을 포착하고 목함 지뢰가 터진 다음 한국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차후 도발계획을 세우려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도발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고 더는 기회를 주지 말고 단호하게 징계하여야 한다.
넷째로는
한국에 도발을 한지 일정한 시일이 흘렀으므로 한국정치계와 국민들 속에 남남갈등을 조성하기 위한 술책도 담겨져 있다고 본다. 이번에도 역시 천안함 사건 때처럼 북한소행이냐? 아니다? 하는 식의 논의를 조성시켜 한국주민들 속에 북한의 소행보다 한국정부와 군이 국가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조작사건이라고 북한에서 선전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아직도 북한에서 목함 지뢰사건을 놓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남남갈등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보면서 그에 상응하게 대처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볼 수 있다.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길에 취재진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조선일보 DB
올해 광복과 당 창건 70주년을 맞으며 북한주민들이 더는 고생하지 않게 해주겠다고 김정은이 직접 신년사에서도 말을 하였는데 생활은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어도 유엔의 제재에 의해 어느 나라에서도 지원을 해주지 않아 고민을 하다가 이러한 도발이라도 하여 항상 평화와 국민안보를 중시하는 한국정부에서 ‘보채는 아이 젖을 준다’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해주지 않겠는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라도 가진 술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승인할 때 광복과 당 창건 행사에 쓸 수 있는 돈이라도 듬뿍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를 하였었는데 그것이 아니자 자극을 주어서라도 지원을 받아보려는 어리석은 자의 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북한은 한국정부나 군에서 생각도 할 수 없었던 도발을 함으로써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은 사건을 벌였다. 그리고 자기네는 아무 관계도 없는데 또 자기네를 걸고 늘어진다고 보도나 성명을 통하여 도발의 단계를 한 계단 높이겠다고 할 수 있으므로 우리 한국정부나 군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사소한 요소도 허용하지 말고 단호하게 징벌하여야 한다.
‘불을 즐기는 자는 자기가 지른 불속에서 타죽는다’라는 속담에 있는 것처럼 김정은과 그에 추종하는 세력들은 도발을 거듭한다면 끝내 죽음 밖에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다시는 이러한 도발행위를 하지 말고 평화의 마당에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