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스크랩] 어느 시인詩人의 여로旅路

namsarang 2009. 9. 13. 15:27
물언덕 | |  
 
 어느 詩人의 旅路 
글 / 九岩  김 영 록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떠 돌다 
어느 시인詩人의 마음에 머물면 
아름다운 시어詩語들로 꽃을 피운다 
방황하듯 
망견望見 없이 떠 돌다 만난 
낙엽 한 닢이, 한 줄의 시詩가 될 줄을 
뉘 알았으랴 ? 
바람과 구름, 그리고 숲, 거기에 
저무는 가을날의 낙조落照... 
어찌 내 마음의 시詩가 아니겠나 
세월이 가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이 가고 있는 계절季節의 
차창車窓 밖으로. 
흩날리는 낙엽 들. . . 
바람에 흔들리는 저 억새는 
춤사위일까 
몸부림인가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주신 물언덕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