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스크랩] 그날이 오면

namsarang 2009. 11. 17. 23:49
    그날이 오면 글 / 九岩 김영록 노년에 들면서도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과 그 해 가을 당신과의 진한 이별을 노-란 은행잎에 가을편지로 쓰고 하얀 계절이 오기 전에 이 마음에 모두 담아 당신에게 드리렵니다. 시들지 않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 당신이란 이름위에 더 없이 소중한 인연을 담고 가을이 가는 소리에 옛날이듯 가슴이 젖어 그대의 아름다운 사랑도 끝내야 하는 그 날이 오면 노-랗게 영그는 계절을 종이 학처럼 접어 모두 당신에게 보내 드릴 겁니다. 그리고는 가 없는 가을 하늘 같은 파-란 그리움으로 촉촉하게 머물고 있을 겁니다.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올려주신 물언덕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