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해설

마르코복음서 해설

namsarang 2010. 1. 24. 11:38

마르코복음서 해설


 신약성경의 두 번째 책으로서 4 복음서 가운데 가장 적은 분량(총 16장)을 지녔으면서도, 예수님 말씀과 행적을 제일 생동감 있게 전해주고 있는 「마르코복음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마르코 복음서」의 저자와 저술 연대 및 장소
 
 4복음서 가운데 최초로 작성된 「마르코복음서」의 저자는 전통적으로 베드로 사도의 통역관이자 예루살렘 출신으로, 바오로 사도의 선교여행에 동행했던 '요한 마르코'(사도 12,12.25)였다고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기원후 65년께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능통하던 어느 유다계 그리스도인이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팔레스티나 바깥의 어느 곳(전통적으로 로마나 알렉산드리아 또는 시리아가 집필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에서 이 복음서를 집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마르코 복음서」의 구조와 내용

 「마르코 복음서」는 아래와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1~8,2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행하신 치유와 가르침.
 2)8,26~16,20: 예수님의 고난 예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3) 「마르코 복음서」의 주제
 1)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마르 1,1)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마르코 복음서」는 사람들, 특별히 제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아들로 깨달아가는 과정을 여러 단계로 묘사해 줍니다.
 
    2)참된 제자됨: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당신과 함께 살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인격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곧바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수난의 길을 가실 때 참된 제자답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스승을 따르는 대신에 그들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다시 부르셔서 참된 제자답게 세상의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파견하셨습니다(마르 16,15~20).
 
    3)메시아의 비밀:

 현세적 영광의 메시아를 갈망하던 유다인들의 오해를 피하면서 당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메시아' 내지 '그리스도'라는 호칭 대신 '사람의 아들' 또는 '인자(人子)'라는 호칭을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이해한 뒤에야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마르코 복음서」의 기본 사상인 '메시아의 비밀'입니다.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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