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스크랩] 재회

namsarang 2010. 3. 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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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글 / 김 영 록 
그렇게 
오랜 침묵 속에서도 
짐짓 
별빛이 빛나던 밤 
작은 바람의 고백이 
응어리진 가슴마저 녹여 
빙산 같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가서는 눈가에는 
회한으로 흐르는 짙은 회색의 눈물만. . . 
태산 같던 침묵이 
녹아 내리며 
들어 난 
반백 년의 그리움이 
새카만 숯이 돼 버린 지금 
아 - 가고 없는 
옛날이여...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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