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이야기
글 /九岩 김 영 록
긴 겨울
冬安居에 들었던 花神
햇살이 門여는 소리에
풀었던 옷자락 다시 여미고
시린 햇살이 훑고 간 가지마다
아기 옹알이 같은 봉오리 부풀려
반쯤 열린 2월의 하늘에
겨우내 구겨졌던 아지랑이
한닢 한닢 펴 보며
가느다란 외줄기 바람을 타고
바다로 나가
파란 하늘을 맞는다
필시 우리 가까이 어딘가에
봄은 와 있나 보다.
달도 저리 차 오르는걸 보니...
(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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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주신 물언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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