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스크랩] 2월이 가기전에

namsarang 2010. 2. 23. 13:51

2월이 가기 전에 


                       글 /九岩 김 영 록 
   2월도 저물어
   느슨해 진 빗장 풀고 새봄이 들어선다 
   놀란 가슴 두근거리며 
   식은 땀 흘리는 야윈 계절 앞에 
   가슴을 적시는 찬비(寒雨)가 내리고 
   눈 속 깊이 묻혔던 그리움도
   춥고 긴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켠다 
   사랑한다는 것이 남의 일일 수 없기에 
   이 봄
   2월이 다 가기 전에 
   사랑의 싹을 다시 파랗게 틔울 겁니다
   학처럼 고고하고
   첫사랑처럼 뜨거우며 
   버들강아지처럼 보드랍게. . .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올려주신 구암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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