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성인

성녀 노트부르가(St. Notburga, 9월 14일)

namsarang 2010. 9. 13. 22:01

[금주의 성인]

 

성녀 노트부르가(St. Notburga) - 9월 14일

 

성인명 노트부르가(Notburga)
축일 9월 14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하녀
활동지역 티롤(Tyrol)
활동연도 1265-1313년
같은이름 노뜨부르가, 노뜨브르가, 노트브르가
 


   독일 남부 티롤 지방의 작은 마을인 라텐베르크(Rattenberg)에서 가난한 직공의 딸로 태어난 성녀 노트부르가는 어릴 때부터 그 지방의 백작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였다. 열심한 그리스도인이던 그녀는 가끔씩 음식을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것이 주인에게 들켜 쫓겨났다. 그 후 그녀는 에벤(Eben)의 어느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계속하여 선행을 베풀었는데, 자신은 거의 굶다시피 했던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소문이 널리 퍼지자 백작 부인은 그녀를 다시 불러 들였다. 여생을 하녀로서 지내다가 1313년 9월 14일에 세상을 떠난 성녀 노트부르가는 하녀들의 수호성인으로 그녀의 유해는 에벤에 있는 성 루페르투스(Rupertus) 성당에 안장되었다. 그녀에 대한 공경은 1862년 3월 27일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허용되었다. 그녀의 상징은 낫이다.

 

    그는 고된 농사일에 지쳤지만 매일 저녁 성당에서 기도하는 일은 거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성인의 삶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어느날 주인이 성녀에게 저녁에 성당가는 일을 그만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성녀는 성당에 가지 못하면 차라리 일을 그만두겠다며 자신이 쓰던 낫을 발을 향해 던졌는데 낫은 땅에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그대로 떠 있었습니다. 주인이 성당가는 것을 허락하자 그제야 낫이 땅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일화로 성녀의 상징은 낫이 됐고, 성녀가 등장하는 그림에는 공중에 떠있는 낫이 자주 등장합니다.

   성녀는 유언으로 자신이 죽으면 시신을 소에 묶어 그 소가 멈추는 곳에 자신을 묻어달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유언대로 장례를 치르고 난 뒤 성녀의 시신을 소에 묶었는데 소는 성녀가 기도하던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사진/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