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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38)와 박세균(39)은 사격 마지막 경기인 혼성 50m 권총 SH1에서 1~2위를 휩쓸며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경현(27)과 임우근(23)은 '금빛 물살'을 갈랐고, 여자 양궁 리커브 오픈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박세호(40)는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핸드사이클의 조항덕(43)과 유도 100㎏급의 최광근(23)도 정상에 올라 한국의 종합 3위 탈환에 힘을 보탰다.
이주희는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50m 자유권총 SH1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642.3점을 쏴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세균을 따돌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사격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김경현은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자유형 S4 결승에서 43초06만에 결승점을 찍어 대표팀 동료 민병언(25)을 제치고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우근도 100m 평영 SB5에서 1분38초76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세호는 곤봉던지기 F31/32/51 결선에서 26.09m를 던져 822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땄다.
지난 13일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쐈던 고희숙(43)과 이화숙(44), 김란숙(43)은 양궁 여자 리커브 오픈팀은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195-190으로 물리쳤다.
한국 양궁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 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조항덕은 혼성 핸드사이클 H1-4 도로레이스에서 40.8㎞ 코스를 1시간18분27초만에 완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병훈(38)과 전민재(33)는 남녀 휠체어육상 200m T53 결선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고, 휠체어테니스에서도 이하걸(37)-오상호(30)조가 은메달을 땄다.
아직 '노골드'에 머물고 있는 탁구에서는 김영건(26.TT1-3)과 문성혜(32.TT4)가 첫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결승에서 각각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금메달 22개와 은메달 33개, 동메달 25개로 이란을 밀어내고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금메달 278개 중 156개를 휩쓸며 종합 선두 수성을 눈앞에 뒀다.
(광저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