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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선정 2010 10대 뉴스]

namsarang 2010. 12. 25. 22:05
[동아일보 선정 2010 10대 뉴스]

 

국내, 천안함 폭침 46명 전사… 한반도 긴장 고조

 

 《 2010년은 북한의 잇단 도발과 3대 세습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도 높았던 한해였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스포츠 분야의 쾌거 소식에 무거운 마음을 겨우 달래야 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아이티 지진 등의 어둡고 안타까운 국제뉴스 속에 칠레광원들의 극적인 생환 같은 감동적인 소식도 있었다. 동아일보가 선정한 국내·국제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되돌아봤다. 》

조사단 “어뢰 공격 받고 침몰”



3월 26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해군 2함대 소속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해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5월 20일 ‘천안함은 북한 어뢰 CHT-02D에 맞아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결과에 대한 의문들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북한, 연평도 포격… 4명 사망-16명 부상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 영토가 공격당했다. 북한군은 11월 23일 서해 연평도에 기습적인 포격 도발을 가했다. 이 도발로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했다. 민간인 2명도 사망했다. 군 당국은 12월 20일 북한의 도발로 중단됐던 해병대 연평부대의 포 사격훈련을 다시 실시했다.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 환율 갈등 중재

 

 

국은 11월 11, 12일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해 참가국들의 찬사를 받았다. 주요 8개국(G8) 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G20 정상회의를 연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G20 서울 회의는 환율 갈등의 해법을 도출했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방안을 담은 ‘서울 컨센서스’와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에서도 성과를 냈다.





3대세습 공식화…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조롱 속에 3대 권력 세습을 공식화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은 9월 27일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고 다음날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군을 지휘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부위원장 직을 맡으며 대내외에 얼굴을 드러냈다. 3대 세습은 2차대전 이후 세계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 축산농가 깊은 시름



새해 벽두인 1월 2일 발생한 구제역은 4월과 11월에도 발생했다. 한 해 세 차례 구제역 발생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38만여 마리의 우제류가 도살처분됐고, 축산농가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다. 11월 29일 경북 안동시에서 발생한 세 번째 구제역은 ‘백신 접종’이라는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김연아 올림픽 … 한국 스포츠 잇단 쾌거



김연아(고려대)는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처음 금메달을 획득해 명실상부한 피겨 여왕에 등극했다. 한국축구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고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는 남녀를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대회 첫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한나라 6·2지방선거 참패… 새 지도부 출범



6·2 지방선거에서 강한 여당 견제심리가 표출돼 한나라당이 참패하고 민주당이 승리했다. 4년 전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2곳을 차지했던 한나라당은 절반인 6곳만 건졌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성향 교육감 6명이 당선됐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7월 안상수 대표 체제가 출범했다.





한미FTA 추가협상 타결… 국회비준만 남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12월 3일 최종 타결돼 한미 양국 의회의 비준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미국은 ‘승용차 관세 철폐시기 4년 연기’라는 성과를 얻었고 한국은 쇠고기와 의약품 분야에서 반대급부를 챙겼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도 10월 6일 정식 서명돼 내년 7월 발효된다.





세종시 수정안, 친이 - 친박계 갈등 속 무산


정부부처 이전 대신 기업·대학 중심의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은 결국 여당 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 간 갈등 속에 무산됐다. 수정안 관련 법안이 6월 29일 국회 표결에서 부결됨에 따라 수정안 추진에 앞장섰던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는 사임했다.





대통령 제시 ‘공정사회’ 사회전체 화두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로 ‘공정한 사회’를 제시하면서 국정 전반에 걸쳐 공정, 형평, 정의 등이 화두가 됐다. ‘공정사회’론은 정권에 부메랑이 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딸 특채 파동으로 외교 수장이 퇴진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