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진달래 가지 꺾어 화병에 꽂아
대청마루 문갑위에 올려놓고
고운 꽃 송이송이 피어나오면
미소 지으시던 어머니 얼굴
건너 마을 주막집에
진달래꽃 따다가 두견주 담아 놓고
동네에 소문내며
누구를 기다리던 주모의 모습
동무들과 한 아름씩 꺾어 들고
꽃잎 따 먹으며 꽃술싸움에
함께 즐기던 옛 동무들
지나간 아픈사연 잊어버렸나
올해도 곱게 핀 진달래꽃
고이고이 보고서 돌아가리라!
2011.4.18 김동기
출처 : 송산노인복지회관77
글쓴이 : 응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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