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
- 용혜원 -
어머니가
남 몰래 눈물을 흘리시는
아픔 속에 자란 내가
오늘은 어버이가 된 기쁨에
눈물을 흘립니다
어른이 된 뒤에야
삶의 깊은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을
보채며 투정만 부렸던 날들이
내 얼굴을 부끄럽게 합니다
꽃밭에서 꽃을 꺾어 달라는
나를 달래시며
두고 보아야
오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시던
어머니의 마음을
자식을 키워 가며
가슴 깊이 알았습니다
어머니!
이 아들도
각박한 이 세상에서
오래도록 버틸 수 있는 힘은
어머니를 닮았나 봅니다
어머니 은혜 노래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 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애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 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 게 또 하나 있지
사람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 보다도 넓은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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