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배구

'프랑스전 17점' 최홍석, 한국 男배구 희망 '우뚝'

namsarang 2011. 6. 6. 19:45

 

'프랑스전 17점' 최홍석, 한국 男배구 희망 '우뚝'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대 재학중인 레프트 공격수 최홍석(22)이 한국 남자배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최홍석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FIVB 남자배구 월드리그 4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17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견인했다.

성균관대 재학중인 전광인과 더불어 대학생 선수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활약 중인 최홍석은 192cm의 단신이지만 고무공과 같은 탄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대표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쿠바, 프랑스의 고공 블로킹을 앞에 두고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강스파이크를 퍼붓고 있다. 동시에 안정된 서브리시브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쿠바와의 1차전에서 16점을 올려 한국이 쿠바전 37연패를 끊는데 일등공신이 됐던 최홍석은 이 날도 팀의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문성민, 김요한 등이 빠진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웠다.

박기원 감독도 경기 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나무랄데 없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최홍석은 "초반에 집중이 안됐는데 형들이 '마음 편하게 즐겨라'라고 말해줘서 편하게 하다보니 잘 된 것 같다. 부담없이 하다보니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최홍석은 "결과를 보다시피 한국도 쿠바, 프랑스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한국 배구가 지금처럼 빠르고 정교하게 한다면 세계무대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