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ㆍ황연주, 프로배구 남녀 MVP ‘생애 첫 수상’
▲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시상식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왼쪽)과 현대건설 황연주가 각각 남녀 MVP를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NH농협 2010-2011 V리그 MVP의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레프트 주포 김학민(28)과 현대건설의 황연주(25)에게 돌아갔다.
19일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시상식에서 김학민과 황연주가 생애 첫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김학민은 대한항공을 최초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실력을 인정받아 기자단과 주관방송사 대표,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 52표 가운데 31표를 얻어 9표를 얻는 데 그친 특급용병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를 가볍게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2006~2007시즌 신인왕 출신인 김학민은 그간 박철우(삼성화재)와 문성민(현대캐피탈)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결국 올 시즌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빛을 보게 됐다.
김학민의 올 시즌 득점은 비록 384점(9위)에 그쳤지만, 55.6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을 비롯해 오픈 공격(49.34%)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레프트 공격수 김학민(28)과 여자부 현대건설의 첫 우승을 이끈 황연주(25)가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선 27표를 얻어 11표의 몬타뇨(인삼공사)를 제친 황연주가 선정됐다. 황연주는 지난해까지 흥국생명에서 활약하다가 FA 자격을 얻어 현대건설로 옮긴 뒤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황연주의 시즌 성적은 339득점으로 7위에 그쳤지만, 국내선수 중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41.30%)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퀵오픈(52.20%) 1위, 시간차(54.14%) 2위, 서브 1위 등의 모든 공격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한편 남녀 신인상은 KEPCO45의 박준범과 표승주(도로공사)가 차지했다. 특히 박준범은 대한항공의 곽승석을 1표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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