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해트트릭' 한국, 레바논에 6-0 대승
[OSEN=고양, 전성민 기자]
'캡틴' 박주영(26, 아스날)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위한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서 3골을 넣은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국가대표팀간 역대전적서 6승 1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7일 쿠웨이트와 2차전을 갖는다.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박주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대 골문으로 쇄도한 박주영은 홍철의 왼발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부근서 논스톱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넣은 이후에도 한국은 양쪽 사이드 돌파를 통해 상대를 쉴새없이 공략했다. 한국은 전반 13분 지동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서 헤딩슛을 날렸지만 레바논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오른쪽 측면의 남태희와 차두리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리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홍철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가져갔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의 위기를 넘긴 레바논은 전반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레바논은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서 무하마드 샤마스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려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박주영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안정괘도에 올라섰다. 박주영은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왼쪽 골문 근처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부담감을 던 한국은 후반전도 맹공을 이어갔다. 지동원은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날카운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1분 문전 혼전 상황서 세번째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서 남태희가 날린 왼발슛을 키퍼가 막았고 이 공을 지동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불붙은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박주영은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서 패스를 잡아논 후 반대쪽 골문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자신의 역할을 모두 마친 박주영은 후반 28분 이근호와 교체 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김정우는 후반 36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교체 투입된지 6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윤빛가람은 후반 3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동원은 후반 39분 페널티 박스 중앙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3만 7665명의 관중이 찾아 한국대표팀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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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양종합운동장=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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