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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이주용 꺾고 한라장사 시즌 3관왕 위업

namsarang 2011. 9. 13. 10:21

[추석장사씨름대회]

 

김기태, 이주용 꺾고 한라장사 시즌 3관왕 위업

 

은퇴 앞둔 모제욱 2품 올라
기사입력 [2011-09-12 18:44]
 



[아시아투데이=박정배 기자] 한라급의 간판스타 김기태(31·현대삼호중공업)가 올 시즌 한라급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 3일째 한라급 결승전에서 김기태는 이주용(28·수원시청)을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설날장사, 단오장사에서 꽃가마를 탔던 김기태는 이로써 세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함으로써 명실공히 한라급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개인통산 성적으로는 8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결승전에서 금강장사 출신 이주용을 만난 김기태는 첫 판을 배지기로 선점했다. 이어 두 번째 판에서는 밀어치기로 승리해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운명의 세 번째 판에서 김기태는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감격적인 추석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기태는 이날 우승으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하겠다고 밝혀 더욱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모제욱(36·마산시체육회)은 마지막 대회에서 2품에 올라 노장의 투혼을 과시했다.

<박정배 기자 jayman1@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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