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 '내가 바로 금강장사요' (서울=연합뉴스) 1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금강장사(90㎏ 이하)에 오른 장정일(울산동구청)이 기뻐하고 있다. 장정일은 무려 4년10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1.9.11 << 대한씨름협회 >> kane@yna.co.kr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장정일(울산동구청)이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무려 4년10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34살의 장정일은 1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금강장사(90㎏ 이하)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무려 13살이나 어린 대학생 선수 최정만(21·경기대)을 맞아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장정일은 2006년 9월 금산대회 우승을 포함해 여섯차례나 금강장사에 올랐고 같은해 11월 영천 올스타전 태백·금강 통합장사를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장정일은 이후 허리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고 지난해 추석장사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다가 윤대호(동작구청)에게 패했다.
장정일은 이날 8강에서 윤대호를 만나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윤원철(구미시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최정만은 대학부 초청선수로 출전했지만 8강에서 박성윤(의성군청), 4강에서 황재원(인천 연수구청)을 모두 2-0으로 물리쳐 돌풍을 일으킨 선수였다.
장정일은 첫째판에서 밀어치기를 시도하다 되치기를 당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장정일은 둘째판부터 노련미를 발휘하기 시작해 덮걸이에 이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1-1을 만들었고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잇따라 둘째, 셋째판을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순위 결정전에서는 황재원이 윤원철을 2-0으로 꺾고 2품에 올랐다.
◇금강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장정일(울산동구청)
▲1품= 최정만(경기대)
▲2품= 황재원(인천 연수구청)
▲3품= 윤원철(구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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