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장성복(31·동작구청)이 생애 첫 백두장사를 품에 안았다.
장성복은 13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1추석장사씨름
대회 백두장사(160㎏ 이하)
결정전에서 김민성(구미시청)을 3-0으로 따돌리고 장사에 등극했다.
지난 3월
회장시 전국장사씨름대회 통일장사부 우승 외에는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장성복은 추석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장성복은 8강에서 백성욱을 2-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4강에 안착했다. 최병두(장수
한우)와 맞닥뜨린 준결승에서도 일방적인 우위 끝에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상대는 결승까지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김민성. 승부는 예상 외로 쉽게 결정됐다.
첫 판에서 밭다리를 작렬한 김민성은 이어진 대결에서 들배지기로 2-0을 만들었다. 장성복은 막판에 몰린 김민성에게 발목걸이를
성공시켜 황소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
포스트 이태현'의 선두
주자로 기대를 모았던 이슬기(현대삼호)는 준결승에서 김민성에게 덜미를 잡혀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이슬기는 2,3품전에서 최병두를 꺾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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