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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홈피에 北 옹호 글 올리고 '종북·막말' 퀴즈대회

namsarang 2012. 8. 14. 15:32

[8시뉴스 '날']

 민주노총 홈피에 北 옹호 글 올리고 '종북·막말' 퀴즈대회

  • 정운섭 기자  

     

  • 입력 : 2012.08.13 21:57

    [앵커]
    민주노총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식 행사에서도 김일성과 김정일에겐 호칭을 붙이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국내 정치인에 대해선 막말 수준의 욕설을 쏟아 냈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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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지난 주말의 민주노총 행사장. 사회자가 내는 문제의 내용과 수준이 이상합니다.

    [녹취] 사회자
    "미국놈들이 자기 마음대로 한국인들에게 수갑을 채워버렸습니다. 그 부대 이름은?"

    출제된 문항 수는 20여 개. 대부분 미국을 비하하고, 북한의 주장과 논리를 옹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북한인권법 개정안은 '반북활동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으로, 광복 직후 일본군 처리를 위해 미군이 국내에 들어온 날은 '미군이 한국을 점령하러 온 날'이 됐습니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저급한 욕설을 퍼붓고, 대통령에게 막말 수준의 표현을 쓰는 등 막가파식 표현도 난무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린 교육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4월 북한이 스스로 핵보유국임을 내세우는 헌법 개정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에 주석과 위원장 등의 호칭을 써가며, 이들을 찬양하는 듯한 내용의 질의응답 코너도 게재했습니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에 대해선 탈북공작을 하다 체포됐다가 고문을 당했느니 마니 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