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

사랑 -조규화

namsarang 2014. 5. 14. 17:25

 

 

사 랑

                                                                                   조규화

 

하나가 둘로

둘이 하나로 살 비비고 사는

연리지목처럼

한 나이테로 세월 칭칭감아

연분으로 새긴 사랑의 나이테

 

청사초롱 불 밝히니

일생 동행할 비익조여

초례의 떨림 그대로

온 몸 악기로 연주할 절절한 연가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로 탄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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