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스크랩] 허상 虛想

namsarang 2009. 10. 4. 09:56
허상 虛想 글 / 九岩 김 영 록 때 이른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기다릴 사람도 기다려 볼 사람도 없는 가을 창窓가에 눈을 감아도 까닭 없이 고이는 눈물은 아마 그대 떠난 뒤 들꽃보다 더 외로웠던 세월일 겁니다... 이슬같은 눈물이 앙가슴을 적시고 달빛마저 외로운 저문 강가에 비릿한 물 안개를 헤치고 날며 외 기러기 목 메어 부르는 노래 그대 저 두 줄기 철길처럼 닿을 수 없는 그리움인 거 알고 계시는지요....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주신 물언덕님 감사합니다.

' > 구암 김영록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솟대 처럼...  (0) 2009.10.11
[스크랩] 까치소리  (0) 2009.10.08
[스크랩] 외로운 이름  (0) 2009.09.30
[스크랩] 그 가을의 소리  (0) 2009.09.27
[스크랩] 아직은 푸르러도...  (0)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