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호] 먼저 정의가 바로 서야... |
번호 : 263 | 전례력 : 대림 제2주일, 인권주일 | 글쓴이 : 의정부 주교좌 성당 주임 서춘배 아우구스티노 신부 |
우리 사회에 힘없고 소외된 분들의 인권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추워지는 날씨에 용산참사희생자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착잡하고 참담한 마음이 듭니다. 현 정부는 친서민정책을 말하지만 그야말로 표리부동으로 느껴집니다. 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어느 사제의 얘기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기도 학생들의 급식비가 이번에 대폭 삭감되었다는 것입니다. 복지예산은 줄어들고, 비정규직은 늘어나고, 세입자들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은 그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서두는 많은 당시 정치 종교지도자들의 이름이 즐비하게 나옵니다. 세례자 요한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그 정치 사회적 상황이 불의한 억압 체제의 상징인 로마의 식민통치 때이었음을 상기시키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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