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스크랩] 동심원 同心圓

namsarang 2009. 12. 12. 13:53
      
      동심원 同心圓 
      글 / 九岩  김 영 록 
      하루를 벌겋게 달구던 해가 
      황금 들판을 지나 단풍으로 퇴색한 
      가을 산으로 기어 오른다 
      하늘 높이 날아 오른 새는 
      지상으로의 추락이 두려울 지는 모르지만 
      굴레를 벗은 말이 마차를 끌 수는 없다 
      그렇듯 
      진정한 자유에겐 방종이 용납되지 않는다 
      종은 언제나 그대를 위하여 울려 줄 거라고 
      기대 하지 말아 
      그것은 타락 할대로 타락한 
      오만일 뿐. . . 
      미로같은 추억을 더듬을 때면 
      슬픔이듯 동심원을 그리며 
      어김 없이 울어 주는 
      귀뚜리는 
      오늘도 그 옛날 
      가난했던 시절의 가을밤이 그리웠던 게야....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주신 물언덕님 감사합니다.

' > 구암 김영록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못다한 인연  (0) 2009.12.25
[스크랩] 겨울비  (0) 2009.12.19
[스크랩] 겨울 나무  (0) 2009.12.07
[스크랩] 눈 내리는 날이면  (0) 2009.12.01
[스크랩] 누군가가 그리운 날입니다  (0)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