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6ㆍ25전쟁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9개국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를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보훈처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그리스, 에티오피아, 룩셈부르크 등 9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300여명을 초청해 국가별 전적지 및 참전기념비 방문, 국립묘지 참배, 6ㆍ25전쟁 60주년 행사 참석, 민속촌 견학 등의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환영만찬은 오는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며 정 총리는 참전용사 모두에게 감사의 뜻이 담긴 ’Thank you 액자’를 증정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참전용사들이 영국군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하며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이 전쟁 당시 자신들이 속해 있던 반 호이츠 연대의 현역 군인들과 헌화식을 갖는다.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도 26일 동두천에서 참전기념비 동판제막식 및 평화기념관 룩셈부르크 부스 개관 기념식에 참석한다.
미국 무공훈장 수훈자인 로돌포 에르난데스씨와 미야무라 히로시씨도 이번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에르난데스씨는 1951년 5월 강원도 인제지역 전투에서 월등한 전력의 적군에 맞서 소총이 작동하지 않을 때까지 저항해 소대가 고지를 다시 탈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히로시씨도 같은해 4월 경기도 광주지역 전투에서 부하들에게는 철수를 명령한 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남아 뛰어난 활약을 보여 무공훈장을 받았다.
한편, 1950년 6월25일 새벽 당시 KBS 아나운서로서 북한의 남침 소식을 처음으로 방송한 위진록(82)씨도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다.
위씨는 1972년 미국으로 이민, 현재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6ㆍ25 참전 9개국 용사들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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