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대한민국 제1호

대통령 전용기

namsarang 2010. 6. 23. 15:07

[대한민국 제1호]

대통령 전용기

 

 

이승만 대통령때 C-47 수송기 첫 이용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는 군용기로부터 시작됐다. 한국전쟁 기간 중 이승만 대통령이 전용기로 잠시 이용했던 C-47 다코다 수송기가 '대통령 전용기 1호'였다. 이후 정부는 1954년 3월 24일 주한미군으로부터 L-26 에어로 코맨더(Aero Commander)기 3대를 넘겨받아 대통령 전용기로 썼다. 이 비행기는 공군 주요 지휘관들이나 요인들의 전용기로도 이용됐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최초로 이용한 민항 전세기는 록히드사의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 항공기〈사진〉다. 1961년 11월 박정희 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미국을 방문할 때 이 비행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썼다.

이 항공기는 1960년대까지 세계 항공시장을 주름잡던 60~90인승 프로펠러 항공기이다. 미국의 전설적인 항공 재벌 하워드 휴즈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에비에이터'에도 등장했던 기종이다. 총 856대가 제작된 베스트셀러 항공기였지만 현재 남아 있는 항공기는 55대에 불과하다.

이어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은 더글러스사의 'VC-54 수송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도입했다. 이 수송기는 대통령을 비롯한 VIP 수송기로 1992년까지 운항됐다. 현재 강원도 강릉 안인진리의 '통일 안보공원'에 전시돼 있다. 전용기 안의 집무실 좌석에는 봉황이 새겨져 있었으며 박 대통령의 친필 휘호도 걸려 있었다. 비행기 뒷부분에는 침실도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이 수송기는 크기가 작아 장거리 비행에는 부적합했다. 때문에 장거리 여행 때는 대통령 전용기를 임차해 사용했다.

정부는 1985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전용기로 보잉 737-3Z8기종을 도입했다. 기체 앞부분에 집무실 등 대통령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했고 상당한 내부변경이 이뤄져 탑승인원은 40명 안팎으로 제한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전용기답게 레이더 경보수신기,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탑승 인원이 적은 데다 항속 거리가 짧아 국내나 일본·필리핀 등 근거리 국가 방문 시에만 이용된다.

대통령이 미국·유럽 등 장거리 비행을 할 때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비행기를 번갈아 빌려 사용했다. 이 전세기는 '코드원(Code one)'으로 불린다. 코드원으론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반인 1999년까지 대한항공 비행기만 이용했지만, 같은 해 12월 16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도 함께 전용기로 이용하면서 경쟁입찰을 통해 양 항공사 비행기를 번갈아 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드원은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낮지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한다"며 "대통령 전용기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에 통상 6개월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정부가 실시한 대통령전용기 임차도입 입찰에서는 대한항공 보잉 747-400이 선정됐다. 이 전세기는 올해 4월 1일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대통령전용기로 사용된다.

[인사이드 조선닷컴] 이승만 대통령 전용기, 대한민국 공군 C-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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