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제47차 전달식, 5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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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47차 성금전달식에서 필리핀 여성 도나씨가 오지영 사장신부에게서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
평화신문 사랑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답지한 독자 성금이 50억 원을 돌파했다.
본보가 1일 제47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을 통해 8명에게 9379만1000원을 전달함에 따라 지금까지 전달한 성금은 총 50억4156만4250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1월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9년 반 만에 5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관련기사 25면
성금을 받은 이는 454명(단체 포함)으로, 1인 평균 1110만4767원이다. 주간 종교매체가 10년 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며 50억 원을 모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가 이처럼 많은 성금을 모금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로는 '투명한 운영'을 꼽을 수 있다. 캠페인 초기부터 후견인 제도, 성금액수 공개, 교차 통장 관리 및 확인 등을 통해 투명하게 심부름을 했기에 독자들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성금 전달 내역을 신문 지면과 평화방송 등을 통해 소상히 공개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이 믿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시각장애인 박선화(가명, 제1072호)씨 후견인으로 제47차 전달식에 참석한 한빛맹학교 음악전공과 김용복 학과장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들에게 살아갈 힘을 불어넣어준 캠페인"이라며 "종교에 관계없이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보내주신 수많은 독자들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받고 싶거나 도움을 주선하고 싶은 사람은 인근 본당 신부ㆍ수녀ㆍ사회복지회ㆍ빈첸시오회ㆍ지역 사회복지기관장 등의 추천서를 받아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의 종교는 상관이 없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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