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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한 독자가 김미애씨에게 전해달라며 보내온 환자 영양식과 편지를 본지 기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 최근 서울 중구 저동 평화신문 편집국에 사랑이 가득 담긴 소포가 도착했다. 대전에서 익명으로 보내온 소포에는 환자 영양식 '제비티' 20개가 담겨 있었다. 택배비 1만 원을 넣어 동봉한 편지에는 본지 5월 9일자(제1067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소개된 김미애(53)씨 주소를 알 수가 없어 평화신문으로 물품을 보내니 어렵더라도 꼭 전달해 달라고 쓰여 있었다. 군 복무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아들 서상은(22)씨를 돌보는 김씨는 환자 영양식이 너무 비싸 죽을 끓여 먹이는 상황이다. 소포를 전달받은 김씨는 "너무 고마워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이면서 "아들을 꼭 일으켜 세워 이 은혜를 다 갚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7월 독자들이 보내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1500여만 원을 전달받았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