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순교자 열전

(72) 서석봉 안드레아

namsarang 2011. 1. 4. 23:41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72) 서석봉 안드레아


   두메산골서 잡혀옴(제128도)
   서석봉을 비롯한 교우들이 청송 노래산에서 포졸들에게 붙잡혀 경주로 압송되고 있다.
 
 서석봉(안드레아, ? ~1815)은 1816년 대구에서 순교한 구성열(바르바라)의 남편이며, 1815년 대구에서 옥사로 순교한 최봉한(프란치스코)의 장인이다. 훗날 신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손골(현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 동천리) 박씨(朴氏)의 외조부'라고 전해져 왔다.

 

 서석봉이 언제 어디에서 태어나 어떻게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과부 구성열과 혼인한 후 사위 최봉한 부부와 함께 교우들이 모여 사는 경상도 청송 노래산(현 경북 창송군 안덕면 노래2동)으로 이주해 살았다. 그러던 중 1815년 부활 대축일에 밀고자를 앞세우고 습격한 포졸들에게 체포돼 경주로 압송됐다.


 경주에서 문초를 받은 후 아내와 사위 등과 함께 대구 감영으로 이송된 서석봉은 대구에서도 여러차례 형벌을 받았지만 끝까지 참아내며 신앙을 지켰다.
 서석봉은 1815년 11월 18일(음력 10월 18일)에 동료들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형벌로 쇠약해져 사형집행을 기다리던 중 옥사하고 말았다.

그림 탁희성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