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성인

몬테팔코의 성녀 클라라(St. Clare of Montefalco, 8월 17일 )

namsarang 2011. 8. 16. 13:56

 몬테팔코의 성녀 클라라(St. Clare of Montefalco, 8월 17일 )

 

   1268~1308. 이탈리아 출생 및 선종. 아우구스티노회 수녀.

 

 프란치스코회과 아우구스티니아노회 사이에는 이탈리아 스폴레토(Spoleto) 교구의 몬테팔코에서 태어난 성녀 클라라(Clara) 수녀가 서로 자기 수도회의 성녀라는 주장이 오랫동안 있었다. 그 이유는 성녀 클라라가 요안나(Joanna)의 지도를 받으면서 15년 동안 은둔소에서 살았는데, 이곳은 곧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의 근거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스폴레토의 주교에게 정규 수도원 생활을 간청하여 허가를 받을 때, 그 주교가 성 아우구스티누스 회의 회칙을 주었다. 이들의 은둔소는 1290년에 수도원으로 세워졌고, 요안나가 죽고 난 뒤에 성녀 클라라는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녀의 생활은 그 엄격성과 높은 덕으로 유명하다. 하루의 대부분은 침묵으로 지냈고, 눈이 오더라도 맨발로 다녔으며, 하루에 주님의 기도를 백 번씩 바쳤다고 한다. 그녀의 말과 표양은 공동체가 완덕을 지향하는데 큰 격려가 되었고, 하느님과의 일치는 관상생활의 모범이 되었다.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자주 탈혼에 빠졌으며, 수도원의 재산을 수도원 밖의 사람들도 이용하도록 배려하는 등 획기적인 삶을 살았다. 특히 성녀 클라라는 우리 주님의 고난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졌다. 그 때문에 성녀의 몸에 십자가의 형상이 인각되었다고 전해져 온다. 그녀는 1737년에 교황 클레멘스 12세(Clemens X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881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사진/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