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그림

르냉 형제 [─兄弟, Antoine Louise et Mathieu Le Nain]

namsarang 2011. 9. 11. 22:04

 

르냉 형제 [─, Antoine Louise et Mathieu Le Nain] 

 

 

17세기 프랑스의 화가 3형제. 당시의 정통 고전파의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농촌에서 자란 그들은 항상 성실성이 넘치는 농민을 그려, 검소한 가정이나 노동을 통하여 회화 이상으로 인간적인 진실을 추구했다.

 

북동 프랑스의 라옹 출생. 앙투안(1588∼1648.5.25), 루이(1593∼1648.5.23), 마티외(1607∼1677.4.20)의 3형제를 말한다. 세무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의 정통 고전파의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농촌에서 자란 그들은 항상 성실성이 넘치는 농민을 그려, 검소한 가정이나 노동을 통하여 회화 이상으로 인간적인 진실을 추구하였다. 맏형은 1629년, 동생 2명은 1630년에 파리에 갔으나, 모두 고향의 풍토에 충실하였고, 때때로 라옹에 돌아갔다.

평생 독신으로 지냈고, 각자가 식별되지 않게 모든 작품에 성()만을 서명하였다. 화면은 구도의 측면은 고려되지 않았으나, 사실적 묘사로 일상 풍물에 대한 열렬한 공감이 넘쳐 있다. 맏형 앙투안은 세밀하게 묘사하는 재능이 뛰어났고, 프라망파()의 전통에 가까웠으며, 자유로운 색채를 구사하였다. 루이는 형제 가운데 가장 뛰어났으나 컬러리스트는 아니고, 회색과 갈색의 미묘한 뉘앙스를 가지고 자연 풍경 속의 인물을 즐겨 그렸다. 추구하는 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요한 명상에 잠기게 할 만큼 깊다. 그들의 작품은 높이 평가되어, ‘전원풍속 화가’로서 1648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되었으나, 같은 해에 잇달아 두 형이 죽고 마티외가 그 아틀리에를 이었다. 주요작품으로 루브르미술관에 소장된 《시골의 2륜마차》(1641) 《대장간》(1642?)과, 에르미타슈미술관에 소장된 《농민의 식사》(1642?) 등이 있다. 

 

[출처] 르냉 형제 [─兄弟, Antoine Louise et Mathieu Le Nain ] | 네이버 백과사전

 

 

 

어둡고 가난한 농민의 대가족이 탁자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가난한 이들에게서는 고된 삶에 지치고 찌든 모습이지만 쓰러지지 않고 진실되고 격렬하게 역경을 헤쳐나가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벌써 산전수전을 다 겪은 어른들과 달리 누더기 옷을 걸쳐 입은 맨발의 어린 소년이 작은 피리를 부는 모습, 벽에 기대서 깊은 생각에 잠긴 사춘기 소녀,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천진난만한 눈으로 관객을 응시하는 소년과 수프 냄비 뒤에 숨은 고양이와 전경에 있는 개 한 마리의 모습에서는 순수한 자연, 즉 태초의 희미한 여운이 느껴진다. 17세기 바로크의 거장 카라바조풍의 강렬한 명암대비적 표현을 만들어낸 명암법의 영향을 받아 그려진 이 그림은 프랑스 파리에서 사실주의풍으로 활동한 르넹 형제의 걸작이다. 성화해설: 박혜원(소피아)                                                              - 2011.9.11일 의정부 주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