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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패럴림픽의 진종오… 박세균, 2관왕

namsarang 2012. 9. 8. 12:47

 

역시 패럴림픽의 진종오… 박세균, 2관왕

성진혁 기자

입력 : 2012.09.07 23:43

혼성 50m 권총 금메달… 피스토리우스, 육상 100m 4위

박세균(41·사진)이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박세균은 7일 영국 왕립 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50m 권총 SH1(척수 및 기타장애) 경기에서 합계 642.4점(본선 550점·결선 92.4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본인이 2008 베이징 대회 때 우승하며 세웠던 패럴림픽 세계기록 644.9점(본선 552점)엔 못 미쳤지만 2위 발레리 포노마렌코(633.2점·러시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10m 공기권총) 주인공인 박세균은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거두며 한국 남자 사격 선수로는 통산 최다관왕(금 3개)의 영예를 안았다.

박세균은 지난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인 진종오(33·KT)와 닮은꼴이다. 휠체어에 앉아서 총을 쏜다는 점이 다를 뿐, 우승을 차지한 두 종목이 같다. 박세균은 진종오와 비교되는 데 대해 "진종오는 나와 견줄 수 없는 훌륭한 선수다. 내가 배우고 싶은 선수"라면서 "앞으로 그의 기록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공용-김민규가 활약한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1-2등급(휠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종합 15위(금 7·은 5·동 7)를 달리고 있다.

세계적인 장애인 육상 스타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는 남자 100m T44(절단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11초17로 4위를 하며 2연패에 실패했다. 영국의 조니 피콕(19)이 10초9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