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주보

2009년 의정부교구장 성탄 메시지

namsarang 2009. 12. 25. 18:32

[성탄메시지] 2009년 의정부교구장 성탄 메시지

번호 : 564 |      글쓴이 : 관리자 |     날짜 : 2009.12.23 | 

 



2009년 의정부교구장 성탄 메시지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아기 예수님께서 누워 계신 외양간으로 다시 모입시다.  
성모님, 성 요셉 그리고 순박한 목동들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경배합시다.



   묵상 합시다.


   성 가정의 시작은 로마 황제의 호구 조사령이라는 하나의 시련으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성 요셉님, 투덜거림이나 원망의 소리 한 마디 없이 어떻게 이토록 묵묵할 수 있습니까? 


   성모님께서는 만삭의 몸으로 나자렛에서 베들레헴까지 고통의 여행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해산을 한 곳은 현대식 장비를 갖춘 병실도 따스한 안방도 아니었고
산 짐승들의 외양간이었습니다.


   성모님, 그때 가브리엘 천사께 무어라고 외치셨으며, 하느님께 무슨 기도를 하셨나요?
성 요셉님, 그때 성모 마리아님을 어떻게 위로해 드리셨나요? 


   강보에 싸인 아기 예수님, 얼마나 추우십니까?
주님께서 이렇게 우리 가운데 오시는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세요.

  갓난이 예수님, 유다인의 율법대로 할례도 받으셔야 하고,
맏아들이시기에 성전에서 봉헌도 되셔야 하고,
머지않아 국경을 넘어 피난도 가셔야 하고……,
주님께서는 세속의 법이나 유다인의 율법이나 묵묵히 다 따르셨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그 흔한 시위나 데모를 한 번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아기 예수님,
베들레헴에서 골고타에 이르는 그 인생을
오늘의 우리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이 많이 도와주세요.      아멘.

2009년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교구장 이한택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