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스크랩] 눈 오는날의 자화상

namsarang 2010. 1. 2. 20:45


      눈 오는 날의 자화상 글 / 九岩 김영록 함박눈이 내리는 깊은 숲속의 밤을 어느 산사의 푸른 전나무처럼 지새고 싶다 고요한 송림 속 나목 들의 빈 가지사이로 보이는 세상엔 해맑은 햇살이 켜켜이 내려 앉아 노을 빛이 묻어 있는 마른 가지사이로 그리움의 음정을 부엉새처럼 조율해 본다 가지마다 맺혀 있는 못다 핀 계절은 그 자체로 풍경이 되고 출렁이는 노을 빛으로 물든 생애 남은 여생 이어 가는 공식이 따로 없이 그냥 하 - 얀 겨울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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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 주신 물언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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