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109

(17) "나는 죽을지라도 申報를 살려서…"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17) "나는 죽을지라도 申報를 살려서…" 1909.8.29~1910.8.29 정진석 기자 "하늘이 공(公)을 보내고는 다시 데려갔구나 / 구주의 의혈남아 동쪽의 어둠을 씻어내고자 / 삼천리 방방곡곡에 신문지를 뿌렸네 / 꽃다운 이름 남아서 다함 없이 비추리." 1909년 5월 1일 서울 정동의 ..

(13) "동포 구제 팽개치고 일본관광 떠나는가"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13) "동포 구제 팽개치고 일본관광 떠나는가" 1909. 8. 29~1910. 8. 29 전봉관 기자 국권이 풍전등화 같던 1909년 4월 15일 '대한매일신보'는 단체 외유를 떠난 '사회 지도급' 인사들을 질타하는 시평을 실었다. "떠나갔네 떠나갔네 관광단이 떠나갔네. 동포 구제 고사하고 제 친..

(12) "군수·면장·동장이 다 학교를 세우니…"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12) "군수·면장·동장이 다 학교를 세우니…" 1909.8.29~1910.8.29 경북 예천군 맛질에 살던 박씨가의 일기 한 대목. "예안사람들이 만여냥의 돈과 8천석 추수의 논을 기금으로 13∼25세의 생도 백여명을 데리고 학교를 설립하였다"(1909.11.19) "함창 사람 이경주(李庚周)가 협..

(11) "이인직씨 그 모양이 연극보다 재미있네"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11) "이인직씨 그 모양이 연극보다 재미있네" 1909.8.29~1910.8.29 권영민 기자 "이인직씨 드러보소. 연희('연극'을 의미함) 개량한다 하고 일본까지 건너가서 여러 달을 유전타가 근일에야 나왔다니 무슨 연희 배워왔나. 연희 개량 고사하고 동서분주 출몰하는 공의 형상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