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함이 가장 큰 축복으로 [사목일기] 비통함이 가장 큰 축복으로 현동준 신부(원자력병원, 서울 시립북부노인병원 원목실 담당) 공자는 나이 50이면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는데, 하늘의 뜻을 깨닫기는커녕 정치성ㆍ사회성이 전혀 없어 세상의 악과 불의를 보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내 못된 성질 때문에 일생일대의 큰 사건(?)을 .. 사목일기 2011.08.29
'15분 친구들' 속사정에 "아차!" [시목일기] '15분 친구들' 속사정에 "아차!" 차풍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 예전에 본당에서 청소년사목을 할 때 주일 오전 9시에 청소년 미사가 있었다. 그런데 매번 강론을 시작할 무렵인 9시 15분을 넘겨 슬금슬금 미사에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었다. 어느 본당이나 이런 '지각쟁이' 아이들은.. 사목일기 2011.08.28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 [사목일기]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 차풍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본당에서 주일학교 아이들과 씨름하며 새롭게 와 닿은 말이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는 아주 당연한 옛 속담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심오한(?.. 사목일기 2011.08.26
공부가 '싫은' 어린이, '간절한' 어린이 [사목일기] 공부가 '싫은' 어린이, '간절한' 어린이 차풍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 "싫어요!", "재미없어요!" 주일학교나 동네 어귀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요즘 공부하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면 다들 하나같이 이렇게 대답한다. 실은 나조차도 학창시절에는 공부가 싫었으니 한편으론 이.. 사목일기 2011.07.08
나는 정말 '스마트'해진 걸까? [사목일기] 나는 정말 '스마트'해진 걸까? 차풍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이 '스마트'해지고 싶은 강렬한 소망으로 최첨단 기기를 소유한다. 필자도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고를 작성 중이다. 그런데 정말 내가 스마트해진 걸까? 편리하고 빠른 삶을 .. 사목일기 2011.06.14
나 신부 맞아? [사목일기] 나 신부 맞아? 김민호 신부(수원교구 가남본당 주임) 본당에서 생활하다보면 신자들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들어줘야 할 때가 많다. 그것이 신앙생활과 직결된 문제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 형제가 찾아와 "성당에서 혼인성사를 받으려고 왔습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필요한 준비를 하셔서 .. 사목일기 2011.01.28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 [사목일기]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 김민호 신부(수원교구 가남본당 주임) 사제가 가장 힘이 들 때는 언제일까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여러 교우들과 단체들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가 싶다. 각 단체와 개인별로 개성이 다르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에 어느 한 쪽 편만 들 수 없어 더욱 힘.. 사목일기 2011.01.20
'욱'하는 성질 좀 죽이소! [사목일기] '욱'하는 성질 좀 죽이소! 김민호 신부(수원교구 가남본당 주임) 본당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거나 사목활동을 하다보면 항상 기분 좋은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때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한바탕 퍼부어 주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 속으로 '참아야 하느.. 사목일기 2011.01.19
초심 [사목일기] 초심 김민호 신부(수원교구 가남본당 주임) "그대가 읽은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고, 가르친 것을 실천하십시오." 주교님이 사제서품식에서 말씀하신 훈시 중 일부다. 이 말씀대로 교회에 봉사하기 위해 사제직에 투신한 지도 올해로 10년 차, 이제 어느 정도 사제생활에 익숙해질 .. 사목일기 2011.01.12
신부님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사목 일기] 신부님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김민호 신부(수원교구 가남본당 주임) 시골 본당에서 사목하다보면 가장 난처하고 곤혹스러울 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봉사자들과 함께 식사할 때가 아닌가 싶다. 특히 판공을 앞두고 하는 가정방문과 특별한 날에 봉사자들과 가정방문을 하면서 함께.. 사목일기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