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의 꿈, 분단 앓이' [사도직 현장에서] '거위의 꿈, 분단 앓이'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했다. 태어날 때부터 귀 모양이 기형인 영숙(가명)이 성형수술을 위해 병원에 찾아갔다. 영숙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엄마는 탈북 후 중국에 숨어 살다 한국에 정착한 새터민이고 아빠는 중국인(한족)이다. 영숙이는 어린이.. 사도직 현장 2011.03.30
'안해' 이야기 [사도직현장에서] '안해' 이야기 얼마 전 하나원을 퇴소하고 인천 한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새터민 여성과 함께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하러 대형마트에 갔다. 그는 생전 처음 와보는 '마트'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고, 진열된 상품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많은데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많은 사람.. 사도직 현장 2011.03.10
여러분을 만나기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사도직 현장에서] 여러분을 만나기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여러분을 만나기전부터 사랑했습니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 1893년 사제품을 받은 후 곧바로 한국에 와서 51년 동안 감곡본당에서 사목했던 임 가밀로 신부님 말씀이다. 신부님의 큰 사랑이 담겨있는 이 말씀은 나에게 북한 선교의 소.. 사도직 현장 2011.02.27
고향… 잊지 못함다. [사도직 현장에서] 고향… 잊지 못함다. "고향 생각 많이 나요? 고향에 가고 싶지요?" 설날이나 추석 명절 때면 새터민(북한이탈주민)들은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고 가슴앓이 하는 새터민들에게 고향은 '그리움'이란 말로 표현하기에는 서럽다 못해 절박하기만 하다. 아무리.. 사도직 현장 2011.02.26
'산타클로스가 뭐예요?' [사도직 현장에서] '산타클로스가 뭐예요?' 임순연 수녀(사랑의 씨튼수녀회, 인천교구 새터민지원센터 센터장)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온 초등학생 영국(가명)이가 공부방에 들어서자마자 "산타클로스가 뭐예요?"하고 물었다. "어? 아 산타클로스?! 그러니까 산타클로스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알고 .. 사도직 현장 2011.02.25
위캔 주인은 하느님, 바로 당신 [사도직 현장에서] 위캔 주인은 하느님, 바로 당신 송향숙 수녀(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사회복지법인 위캔 위캔센터장) 사람들이 말하듯 그렇게 어려운 것만도, 그렇다고 만만히 여길 만큼 쉬운 것만도 아닌 수도생활을 시작한 지 20여 년이 지났다. 크고 작은 어려움과 몇 번의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 사도직 현장 2010.12.18
저도 꽃다발 받고 싶어요, 그래서 위캔 그만 둘래요 [사도직 현장에서] 저도 꽃다발 받고 싶어요, 그래서 위캔 그만 둘래요 송향숙 수녀(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사회복지법인 위캔 위캔센터장)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약 240만 명이다. 그 가운데 지적장애를 포함한 정신장애인은 26만 명쯤 되는데, 이들도 일하고 싶고 자립하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다... 사도직 현장 2010.12.17
We Can, We Can, Yes We Can! [사도직 일기] We Can, We Can, Yes We Can! 송향숙(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사회복지법인 위캔 위캔센터장) 수녀 사회적 편견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도 장애인을 외롭게 한다. 게다가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지적 장애인은 의사 소통이나 문제 해결력이 매우 부족해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 사도직 현장 2010.12.16
날짜도, 장소도 없는 청첩장 [사도직 일기] 날짜도, 장소도 없는 청첩장 송향숙(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사회복지법인 위캔 위캔센터장) 수녀 위캔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예외적 일이나 지적장애 근로인들에 관한 특별한 사항이 생기면 반드시 가정통신문을 통해 부모님들에게 공지하고, 분기별로 부모회의를 열어 중요한 사안들.. 사도직 현장 2010.12.15
와우~ 기적같이 길이 뚫렸어요 [사도직 일기] 와우~ 기적같이 길이 뚫렸어요 송향숙 수녀(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사회복지법인 위캔 위캔센터장) 지난 7월 말, 우체국 쇼핑몰의 초대를 받아 코엑스에서 위캔쿠키 체험 행사를 가진 적이 있다. 경기도 벽제에서 서울 코엑스까지 대략 한 시간이 걸리지만, 큰 행사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사도직 현장 201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