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랑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20> 고구마 기사입력 2011-03-29 03:00:00 기사수정 2011-03-29 04:10:30 감자에 밀려 이름까지 뺏긴 슬픈 사연 요즘은 고구마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고구마처럼 구박을 받았던 작물도 드물다. 본래의 이름을 감자에 빼앗기고 엉뚱한 명칭인 고..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9> 누룽지탕 기사입력 2011-03-25 03:00:00 기사수정 2011-03-25 11:20:16 청 건륭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국요리는 프랑스, 터키요리와 함께 흔히 세계 3대 요리로 꼽힌다. 하지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중국음식이 으뜸이 아닐까 싶다. 많고 많은 중국 음식 중에서도..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8회>산해진미 너무 귀해…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그림의 떡’ 귀하고 좋은 음식이 산해진미이고 잘 차린 음식이 진수성찬이다.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로 쓰는 말이지만 알고 보면 대부분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다. 산해진미가 왜 먹지 못하는 음식인지를 말하기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7> 팥물밥 신선들이 ‘색깔있는 밥’ 즐긴 이유는 팥밥 밥 중에는 색깔이 있는 밥이 있다. 팥밥은 팥에서 물이 나와 붉은색이 되지만 일부러 팥물만으로 밥을 지어 색을 내기도 한다. 옛날 임금이 백반(白飯)과 함께 먹었다는 홍반(紅飯)이 그것이다. 흑미로 밥을 지어 검은..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6> 사탕 기사입력 2011-03-15 03:00:00 기사수정 2011-03-15 03:00:00 특권층에만 허용됐던 ‘달콤한 알약’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그런데 사탕은 본래 과자가 아니라 약이었다. 그러니 이번에 선물한 사탕이 사랑의 묘약으로 작용..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5> 마시멜로 기사입력 2011-03-11 03:00:00 기사수정 2011-03-11 03:00:00 이집트 파라오의 간식… 화이트데이 원조이기도 화이트데이는 엉뚱한 날이다. 전통 기념일이 아니라 업계에서 만든 날이다. 그것도 전혀 관련 없는 것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발전했다. 밸런타인데이에 받은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4> <14> 사이다(cider) 원래 뜻은 사과로 만든 술? 1960년대 칠성사이다. 무색 투명한 탄산음료를 우리는 사이다라고 부른다. 국어사전을 보면 사이다에는 두 가지 뜻풀이가 있다. 하나는 탄산수에 향료를 섞어 만들며 맛이 시원하고 달콤한 청량음료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3> 더덕강정 기사입력 2011-03-08 03:00:00 기사수정 2011-03-08 03:51:38 더덕 산에서 자라는 인삼이 산삼이고 바다에서 나는 인삼이 해삼인데 모래땅에서 캐는 인삼은 사삼(沙蔘)이라고 한다. 더덕의 또 다른 이름인데 주로 반찬으로 먹지만 모래밭의 인삼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을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2> 냉이와 씀바귀 기사입력 2011-03-04 03:00:00 기사수정 2011-03-04 06:39:27 씀바귀 냉이 밥상에서 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는 봄나물이다. 그중에서 대표주자는 역시 달래, 냉이, 씀바귀다. 새콤달콤한 달래무침, 밥에다 썩썩 비비는 달래간장, 한 숟가락 떠먹으면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 <11>스키야키 기사입력 2011-03-03 03:00:00 기사수정 2011-03-03 03:27:16 “日로 건너간 우리음식 ‘승기악탕’이 역수입돼” 얇게 썬 쇠고기를 두부, 배추, 쑥갓, 다시마 등과 함께 냄비에 넣고 요리한 후 달걀을 풀어 접시에 덜어 먹는 음식이 스키야키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