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군수·면장·동장이 다 학교를 세우니…"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12) "군수·면장·동장이 다 학교를 세우니…" 1909.8.29~1910.8.29 경북 예천군 맛질에 살던 박씨가의 일기 한 대목. "예안사람들이 만여냥의 돈과 8천석 추수의 논을 기금으로 13∼25세의 생도 백여명을 데리고 학교를 설립하였다"(1909.11.19) "함창 사람 이경주(李庚周)가 협.. 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2010.01.25
(11) "이인직씨 그 모양이 연극보다 재미있네"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11) "이인직씨 그 모양이 연극보다 재미있네" 1909.8.29~1910.8.29 권영민 기자 "이인직씨 드러보소. 연희('연극'을 의미함) 개량한다 하고 일본까지 건너가서 여러 달을 유전타가 근일에야 나왔다니 무슨 연희 배워왔나. 연희 개량 고사하고 동서분주 출몰하는 공의 형상 볼.. 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2010.01.24
(10) "상투를 잘라야 한국이 산다"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10) "상투를 잘라야 한국이 산다" 1909. 8. 29~1910. 8. 29 김기승 기자 "한국은 현재 남의 나라에 상투 잡혀서 꼼짝 못하고 스스로 사망신고서를 바치고 있는 꼴을 하고 있지요. 한참은 청인(淸人)이 내 상투를 잡았지요. 그 후에 일본인이 빼앗아 쥐더니, 아라사(러시아) 양반.. 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2010.01.23
컬러 시네마스코프(초대형 스크린) 시대 개막 [대한민국 제1호] 컬러 시네마스코프(초대형 스크린) 시대 개막 한현우 기자 hwhan@chosun.com 영화계1961년 설을 앞두고 영화 '춘향전'과 '성춘향'이 맞붙었다. '춘향 경작(競作) 소동'으로 불린 이 경쟁은 여러가지로 큰 화제였다. '춘향전'의 홍성기 감독과 '성춘향'의 신상옥 감독은 당대 최고의 연출자였으.. 대한민국/대한민국 제1호 2010.01.22
(9) "창피한 광고는 그만하오"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9) "창피한 광고는 그만하오" 1909.8.29~1910.8.29 정진석 기자 "본인이 신임 김화군수 김갑순씨와 동거 6년인 바, 근자에 김씨가 공주 본향(本鄕)에 첩을 얻은 후 본인에게 향한 마음이 갈수록 멀어지는지라, 젊지도 늙지도 않은 신세로 김씨를 의탁할 길 없기로 지금 이후 .. 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2010.01.22
1950년 고등고시 사법과 1기 16명 합격 [대한민국 제1호] 1950년 고등고시 사법과 1기 16명 합격 정지섭 기자 xanadu@chosun.com 법조계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 미 군정의 '임명사령 제12호'에 따라 한반도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인 판·검사 전원이 모두 공식 면직됐고, 그 자리에는 전부 조선인 판·검사들이 임명됐다. 일제 식민지의 껍데기를 .. 대한민국/대한민국 제1호 2010.01.20
(8) 당시 '이천만 동포'는 정확한 숫자일까 [제국의황혼 '100년전 우리는'] (8) 당시 '이천만 동포'는 정확한 숫자일까 조선일보 전봉관 기자 "대한천지 삼천리에/ 개국기초 사천여년 /선리건곤 오백년에 /화육(化育)중에 이천만인 /적지 않은 인구로서 /개명한 이 몇몇이냐 … 우리동포 이천만인 /남녀노소 물론하고 /급히급히 문명하여 /남의 압제 .. 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2010.01.20
(7) 63년 동안 일기 쓴 농사꾼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7) 63년 동안 일기 쓴 농사꾼 이헌창 기자 "날씨가 맑고 차갑다. 서풍이 서서히 불어왔다. 하늘에 한점의 구름도 없다." 이 글은 '심원권(沈遠權)일기' 1909년 1월 1일자에 나오는 내용이다. 심원권은 조선 철종 때인 1850년 울산에서 태어나 1933년까지 산 향반(鄕班·향촌의 양.. 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2010.01.19
[15] 파주 文發里 - 황희 정승 기리는 뜻에서 문종이 이름 하사 [수도권II] [우리동네 지명유래] [15] 황희 정승 기리는 뜻에서 문종이 이름 하사 최종석 기자 comm@chosun.com 파주 文發里자유로를 타고 통일전망대를 향해 달리면 오른편에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출판단지)가 나타난다. 단지 앞으로는 한강이, 뒤로는 194m 높이의 심학산이 펼쳐.. 대한민국/우리동네 지명? 2010.01.18
(6) 호남의병, 일본군을 '우롱'하다 [제국의 황혼 '100년전 우리는] (6) 호남의병, 일본군을 '우롱'하다 김기승 기자 나라가 망할 때 민초들의 민족적 자각은 오히려 고양된다. 대한제국이 무너지기 1년 전인 1909년 9월 초 항일 의병활동이 거셌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당시 의병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호남지역이었다. 호남의 의병 규모.. 대한민국/100년전 우리는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