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리운 사람아 ! ♡ 그리운 사람아 !/ 글:물언덕 ♡ 그리운 사람아 글 / 九岩 김 영 록 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영혼으로 그대 앞에 섰습니다 구름에 묻고 바람에 또 물어 산새가 손짓하는 이 곳 나 혼자서만 부르고 싶은 당신이 숨쉬고 있는 그리움의 고향. 수정같이 맑은 물에 목 마르던 그리움 촉촉이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1.16
[스크랩] 잊혀지고 싶은... 잊혀지고 싶은... 글 / 九岩 김영록 이 허전하고 쓸쓸한 오후의 기다림이 아무려면 지는 해나 바라 보려 함이겠습니까 꽃 이야기들로 그리움의 상처를 메우면서도 아물 수 없는 저 먼 기억 속의 흔적들을 상처가 아문 듯이 잊고 싶어서 일겁니다 그렇다고 이 나이에 나비의 꿈을 쫓아 예까지 왔겠습니..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1.12
[스크랩] 방망이 깎던 노인 방망이 깎던 노인 그 버스정류장 앞에서 여전히 노인은 방망이를 깎고 있을까 한 젊은이를 애태우며 방망이를 이리저리 돌리며 정성스럽게 한 자루 방망이를 깎던 노인 막걸리 한 되를 사고 싶은 마음에 그 노인을 보러 갔지만 저녁노을에 사라져 버린... 나의 중학교 시절 때 읽은 윤오영 선생님의 수.. 시/시 2010.01.08
[스크랩] 사랑으로... 사랑으로.. 글 / 九岩 김영록 평생을 살면서 나름대로 가진 애를 다 쓴다고 하지만 삶이란 외롭고 힘겨운 여정일 수 밖에 없고 모든 결과는 의당 내가 걷을 열매로 여기며 지나 온 일상이 얼마나 낯 뜨거운 일이던가요 온 가족이 건강하게 한해를 보냈다는 흔히 볼 수있는 평범한 현실 하나도 생각해 보..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1.07
[스크랩] 눈 오는날의 자화상 눈 오는 날의 자화상 글 / 九岩 김영록 함박눈이 내리는 깊은 숲속의 밤을 어느 산사의 푸른 전나무처럼 지새고 싶다 고요한 송림 속 나목 들의 빈 가지사이로 보이는 세상엔 해맑은 햇살이 켜켜이 내려 앉아 노을 빛이 묻어 있는 마른 가지사이로 그리움의 음정을 부엉새처럼 조율해 본다 가지마다 맺..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10.01.02
[스크랩] 못다한 인연 못다한 인연 글 / 九岩 김영록 초라했던 삶의 뒤안길에서도 너를 향한 한줄기 염원은 단절을 몰랐다 때로는 겨자씨만 한 일로 남산만한 상처를 입으며 마른 눈물을 커다란 폭포처럼 흘리기도 했지. 하지만 너를 향한 순수한 사랑만은 저 바다보다 더 깊이 간직하고 흩 날리는 낙엽 한 닢에도 그 나름의..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12.25
[스크랩] 겨울비 겨울 비 글 / 九岩 김 영 록 낙엽이 우수수 무너져 내리던 날 불현듯 그대가 그리워지고 호수에 잠긴 달이 수줍은 듯 옷을 벗을 때 달맞이 꽃 같은 그대 미소는 더 없이 아름다웠소 우리의 입맞춤 하나가 이별이 될수는 없겠지만 초 겨울밤의 찬비로 내 마음속까지 젖게 해 놓고 이 비 그치고 나면 그대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12.19
[스크랩] 동심원 同心圓 동심원 同心圓 글 / 九岩 김 영 록 하루를 벌겋게 달구던 해가 황금 들판을 지나 단풍으로 퇴색한 가을 산으로 기어 오른다 하늘 높이 날아 오른 새는 지상으로의 추락이 두려울 지는 모르지만 굴레를 벗은 말이 마차를 끌 수는 없다 그렇듯 진정한 자유에겐 방종이 용납되지 않는다 종은 언제나 그대..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12.12
[스크랩] 겨울 나무 겨울 나무 글 / 九岩 김영록 11월의 마지막 밤을 하얗게 지새고 떨고 있던 마지막 잎새 마져 잃은 뒤에 치매 걸린 나무처럼 쇳소리로 울며 붉은 울음으로 떠난 마지막 잎새를 위해 서럽던 세월을 길러 올려 정한수 한 그릇 떠다 놓고 마른 뼈끼리 비비다 속살마저 들어 낸 겨울나무 어느 별로 보내려고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12.07
[스크랩] 눈 내리는 날이면 눈 내리는 날이면 글 / 九岩 김영록 오늘 같이 눈발이 푸득 푸득 날리는 날이면 문득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못 만날 것같이 못 견디게 보고싶은 사람 하나 내게 있다. 추억으로 된 예리한 가시에 마음을 꿰이고 견디기 힘든 번민을 씻어 줄 사랑 안에 오롯이 머물며 아무런 이질감 없는 포근한 가슴에 .. 시/구암 김영록님의 시 2009.12.01